H3 컨퍼런스 후기 by 오리대마왕

11/30(수)에 KTH가 개최한 H3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집이 신림이라 가까와서 아주 좋았다. 버스로 세 정거장. 다음에도 여기서 해 주세요~!!

총평부터 하자면 너무너무 준비를 잘 해서 이게 개발자 컨퍼런스인지, 무슨 홍보대행업체의 홍보 행사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참 고생 많으셨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은 무려 에릭 께제르 샌드위치. 사과쥬스도 꽤 비싼 것으로 보이는데. :-)

세션 만족도는 들쭉날쭉했으나 중간에 들었던 세션들이 아주 좋아서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문제였다. 바람소리나 멍멍한 소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너무 피곤했다. 난 난청이 좀 있기에 더 괴로웠던 듯 하다. 그리고 무선 마이크의 바람소리는 정말 듣고 있기 괴로울 정도였다. 발표자들이 전문 강연자가 아니라면 무선 마이크는 지양해야 할 듯 하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 메일이 왔기에, 세션 소감은 그냥 이 설문에 작성한 내용으로 대신한다. 요즘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고 있기에 주로 프론트 쪽 위주로 들었다. 발표 내용은 공개될(된?) 발표자료와 참여자에게 나눠준 발표 책자를 참고하면 될 듯. 특히 이 발표 책자가 완전 감동이었다. 아우, 이걸 언제 준비해서 출력까지 했나. 발표자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참고로 내 후기보다 훨씬 훌륭한 후기는 요기에서 -> http://blog.outsider.ne.kr/720

Keynotes - 하이브리드 앱의 미래, 앱스프레소 1.0

일단 마이크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집중해서 듣기 괴로웠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셨는데 청자로선 너무 괴로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전달해주신 내용을 듣기도 힘들었네요.

wac, waikiki 등의 표준 spec 준수를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와 닿지 않았습니다. 사장된 표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앱스프레소 1.0 이 이 표준을 준수하는 게 사용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관심이 있던 부분은 도구 지원과 플러그인 지원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RC버전 외의 향후 로드맵이 잘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식버전 출시와 관련된 소식도 추가되었으면 좋았겠네요.

그래도 앱스프레소가 phonegap 등과 견주어 상당한 매력이 있는 솔루션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한 번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Google을 통해 살펴보는 분산 파일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쉽게 풀어 설명해 주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분산 파일 시스템의 내용을 기대했기에 초반의 file system에 대한 개요부분은 조금 지루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hadoop 관련된 내용을 조금 알고 있었기에 그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GFS에 대한 문제제기 이후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erasure code 등의 내용도 좋았습니다.

PrismFS를 구현했고, 실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었다는 부분은 놀라왔습니다. 반면 PrismFS를 적용해 보니 어떤 부분이 어떻게 좋았고, 어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부분을 알기 어려웠던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도 PrismFS 관련된 내용을 계속 공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웹 소프트웨어 시장의 새로운 Role 모델, 자바스크립트

무엇보다 발표자 분이 정말 준비를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용도 매우 알찼습니다. 저에겐 이번 컨퍼런스 최고의 세션이었습니다. 

프론트 쪽 웹 개발을 해 본지가 상당히 오래되어 javascript가 가물가물한 상태였는데, 이번 세션을 통해 javascript의 과거와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훓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요즘 우후죽순 쏟아지는 javascript library 중 대표적인 library에 대해 개괄적으로 짚어준 부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경쟁력있는 웹앱 개발을 위한 모바일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웍

이번 세션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praha.js 라는 프레임웍을 만들기까지의 문제제기, 고민등에 대한 부분은 좋았습니다만 정작 praha.js 는 아직 공개된 상태도 아니고, 이 프레임웍의 아키텍쳐나 경쟁력에 대한 내용이 잘 와 닿지 않았습니다.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해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응형 웹디자인, 진짜 할 만 한가?

웹 표준 쪽에서 많은 활동을 하신 현석님의 발표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고,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론트 쪽 웹 개발을 떠나온 지 오래되었기에 요즘 화두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반응형 웹 디자인이라는 용어 자체도 모른 상태로 들어갔는데, 개념과 구현 모두를 짚어주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 적용과 관련한 고민들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실무 적용을 고민하게 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푸딩얼굴인식 앱을 통해서 본) 하이브리드 앱 아키텍쳐 및 개발방법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모든 개발 조직들이 하이브리드 앱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텐데, 개발 방향에서의 고민, 설계에서의 고민, 구현의 고민 모두를 풀어주셔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코드까지 오픈하신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keynote에서의 앱스프레소 소개보다 이번 세션의 앱스프레소 적용 사례 부분으로 앱스프레소라는 솔루션을 한번 써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좋았고, 원래 준비하려고 하셨다는 앱스프레소 플러그인 세션을 듣지 못하게 된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HTML/CSS로 만들어진 디테일이 살아있는 앱 제작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합니다!

조금은 아쉬운 세션이었습니다. 전 너무 친절한 발표자보다는 도발적으로 화두를 던지는 발표자를 선호하는데 (앞 세션의 장동수님 스타일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발표자 스타일입니다) 이번 발표자 분은 너무 친절하고 자상한 스타일이라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 부분도 있고, 코드가 아닌 컨셉위주로 말씀을 해 주셔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세션이라 좀 피곤했던 점도 분명히 있고요.

실무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best practice를 짚어주는 주제는 매우 좋았으나, 코드 위주가 아니라 개념 위주라서 더 그랬던 듯 합니다. 또 제 업무가 안드로이드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발표자께서 pt를 매우 정성들여 준비하신 부분은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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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구루 2011/12/04 15:38 # 삭제

    흑흑 에릭케제르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ㅠㅠ
  • 오리대마왕 2011/12/04 21:46 #

    제가 보기완 다르게 된장남입니다. 켈록켈록!
  • rhiokim 2011/12/05 14:03 # 삭제

    최고의 세션이라고 극찬까지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좋은 후기 잘 감상했고 내년에도 더 좋은 행사로 뵈었으면 좋겠네요. ^^
  • 오리대마왕 2011/12/05 15:16 #

    네, 발표 정말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번 발표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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