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완전 초보를 위한 아이폰 & 아이패드 앱 개발 by 오리대마왕

완전 초보를 위한 아이폰 & 아이패드 앱 개발완전 초보를 위한 아이폰 & 아이패드 앱 개발 - 8점
로리 루이스 지음, 추홍엽 옮김/에이콘출판

이 책은 정말 아이폰 앱 개발에 쥐뿔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나도 최근에 팀 맥북을 받아 이것저것 세팅해보고 xCode 도 깔아봤는데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다행히 내 경우엔 앱을 개발하는 팀이 있다보니 10$인가? 하는 개발자 등록비 없이 기존 사내 팀의 일원으로 계정을만들 수 있었다. 거기까진 회사 동료분의 도움을 받아 여차저차 했지만 아이쿠 프로비전은 뭐고 공개키랑 프로비전 연결은 또 뭐고...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이 xCode 깔고 폰에 요러저러한 앱을 직접 만들어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내가 책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밌게 만들어져있어 금새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맥북이 회사에 있다보니 눈으로만 읽어서 사실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는 되지 않은 상태이다.

문체도 쉽고, 비개발자를 염두에 둔 책이라서 그런지 술술 넘어가는 점이 좋았다. 다만 비개발자를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나같이 툭 튀어나온 코드를 보면서 '도대체 저 수많은 꺽쇠는 뭘 의미하지? .m이 구현이고 .h가 헤더겠구만. 클래스 간 상속관계는 어떻게 표현할까?' 이런데 먼저 눈이 돌아가는 사람에겐 조금 답답할 수도 있다. 문법적인 설명을 거의 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법보다는 앱 개발의 흐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선 좋은 점도 있었지만, 여전히 머릿속 한켠에선 '그래서 꺽쇠가 뭔데?' 하는 질문이 뾰로롱 올라온다. 다행히 이 부분은 옆에 dzone 의 refcard 하나 붙여놓고 보면 쉽사리 해결이 될 듯 하다. (http://refcardz.dzone.com/refcardz/objective-c-iphone-and-ipad)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objective-C 책이 아니라 아이폰 앱 개발 책이다.

백문이 불여일타라고 직접 뚜들겨보고 폰에 띄워서 '우와!' 하는 기분을 느껴봤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않아 그렇겐 못해밨다. 그래서 그런가 책은 '야~ 재밌다!' 하면서 읽었건만 머릿속엔 피상적인 내용만 남네. 하지만 만약 앱 개발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이 책은 그 좋은 시작점을 제시해 줄 것이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는데, 첫째로 나와 같이 개발팀에 속한 사람이 프로비저닝을 관리하는 부분에 대해 거의 다루지 않고 있었고(그냥 계정을 처음 만드는 방법이 적혀있다. 사실 개발팀 소속 사람이라면 이 책이 아니라 더 전문적인 책에서부터 시작할지도?), 책 자체적으로 objective-C 문법에 대해 거의 끝까지 많은 부분을 배재하고 있다. 이 부분은 위에도 언급했듯이 간단한 보조자료로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완전 초보를 위한 가이드의 미덕은 일단 재밌어야 하고, 독자가 도중에 지쳐 나자빠지지 않도록 만든 구성에 있다고 보는데, 이 책은 그 점에선 꽤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뭣보다 '아 해보고싶어!'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드니깐. 추천! 다만! 당연히 전문적인 수준의 앱 개발에 필요한 정보는 많~이 부족하니 얼른 이 책을 떼고 두껍고 딱딱한 책으로 건너가야 한다. 추천!
http://kingori.egloos.com2011-01-25T12:37:04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