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프로그래밍 수련법 by 오리대마왕

프로그래밍 수련법프로그래밍 수련법 - 6점
브라이언 W. 커니핸.롭 파이크 지음, 장혜식.신성국.김정민 옮김/인사이트

그 유명한 The C Programming Language 의 저자 브라이언 커니핸 아저씨가 쓴, 좋은 프로그래밍을 위한 실천법이다. 이런 류의 실무 프로그래밍 잘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읽은 책 중에서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가 참 훌륭하였다), 이 책은 꽤나 low-level 한 수준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다른 책들이 다루는 내용과 차이가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딱히 C 언어를 다루는 이를 위한 책은 아니지만, C 그리고 C++ 에 해당하는 내용이 상당 수 있었기 때문에 그보다 고수준 언어들 밖에 다뤄보지 않은 나는 '뭐 그렇겠구나, 중요하겠네' 하고 슬쩍 넘어간 부분이 꽤 된다. malloc, 포인터, macro 같은 녀석들과 친하지 않아서 잘 이해도 가지 않았고, 공부해도 당장 실무에 써 먹을 부분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런 C 언어-의존적인 부분 보다는 일반적인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부분이 훨씬 많으므로 이 책을 구매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물론 C 나 C++ 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은 확실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의 문체는 꽤나 명료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이런 것도 해 보면 더 좋지 않을까?" 와 같은 미심쩍은 표현보다는 "이러쿵 저러쿵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렇게 해라" 라고 딱 잘라 이야기 해 준다. 이 바닥 고수인 아저씨들 얘기니까 믿고 따라보자. 책 마지막에는 원칙 일람이라고 해서 책에서 제시한 교훈들을 보기 좋게 모아놓았으니 머리맡에 두고 코딩할 때 마다 새겨보자.

C 언어 관련된 부분을 더 잘 알았다면 별점을 더 줬겠지만, 슬렁슬렁 넘어간 부분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그렇게 쉽지는 않고 천천히 고민해가면서 접근해야 하는 책이다. 나는 이해 못하고 그냥 넘긴 부분이 종종 있었다. 그래도 좋은 코딩을 위해서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봐도 좋겠다. 그러나 Java 개발자라면 effective java와 함께 좀 더 일반적인 접근을 하는 프로그래밍 책을 읽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http://kingori.egloos.com2009-08-24T13:07:31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