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부키 |
내가 읽는 책은 두가지 종류다. IT책과 IT아닌 책. 책도 읽다보면 잘 읽히고, 좀 쉬다보면 잘 안읽혀서 좀 가볍게 워밍업 차원에서 비IT책을 읽게 되었다. 한국인이 쓴 영어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묘한 책이다. 장하준 교수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굉장히 읽기 좋고 쏙쏙 이해되게 기술해 놓았다. 경제쪽에는 아는 것이 전무한 나로서는 그저 주위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단편적인 이야기들로만 신자유주의나 다른 경제에 대한 내용을 판단하였는데 이렇게 제대로 엮어진 책을 읽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장 흥미있던 부분은 절대악으로 생각되어지는 물가 상승,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 저작권, 공기업의 민영화 문제에 대해 나의 이전 고정관념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물가 상승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10% 정도의 물가 상승률도 그리 높지 않은 물가 상승률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은 매우 놀라웠다. 또한 의례히 썩어문드려져서 당연히 도려내야 할 암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공기업 문제에 대한 색다른 접근도 좋았다. 문제는 공영이냐 민영이냐 하는 소유주가 아니라는 것과 함께 여러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외의 한창 민감한 저작권 및 특허문제, 그리고 보호무역 모두 아주 좋았다. 97년 대학 1학년때 IMF가 터지고, 98년부터 계속 뉴스에서 들었떤 알듯 말듯 아리송한 이야기들에 대해 아주 약간의 희끄무리한 형체를 보게 되었다. 학술서적도 아닌 일반서적 한권 달랑 읽고 생각한 것이니 아주아주 미약한 지식이긴 하지만, 그냥 무조건 반대하던 신자유주의에 대해 조금의 근거를 확보하게 된 것이 수확이라고 하겠다. 신자유주의 지지자건 반대자건 간에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강추! 무엇보다도 일단 재밌다. @그런데 내 지식이 워낙 미천하다보니 저자의 의견이 다 맞는 것으로 생각이 되네. 이런 건 좀 경계해야 할 텐데 말이야. @태초부터 저작권의 신봉자인 듯 행세하던 국가들이 예전, 자기네들 한창 클 때는 어떤 짓거리들을 했는지 보니 참 우습다.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신나게 일본 것 배껴놓고 요즘은 중국에서 배낀다고 난리니.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보다. |
- 2008/04/29 12:49
- kingori.egloos.com/3722688
- 덧글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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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2009/04/26 13:46 #
국방부 불온서적으로 지정되었던 좋은(?)책. 단지 불온서적이라는 이유 만으로 구매했다가, 절반 정도 읽고나서, 쉽게 손을 대지 못했던 책입니다. 새로 책을 몇 권 구매하면서 큰 마음 먹고 마저 읽었네요. 나쁜 사마리아인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07년) 상세보기 장하준 / 대학교수 출생 1963년 10월 7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이 책의 원 제목은 Bad Samaritans - The Myth of Free Trade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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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대마왕님 집 : [독후감]괴짜경제학 플러스 2008-05-01 11:01:05 #
... 그러나 부록으로 붙은 내용은 본문에 비해 훨씬 흥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 괴짜경제학 읽은 분들은 별로 관심가질 필요가 없겠다. 같은 경제학 분류에 속하지만, 바로 전에 읽은 나쁜 사마리아인들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흥미 위주의 책이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책의 미덕은 기존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에 대해 접근하여 가치있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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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2008/04/30 12:33 # 삭제 답글
이 책 보고 싶었는데. 역시 괜찮았나보네. 다음에 사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