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세븐데이즈 by 오리대마왕


(출처는 씨네서울)

바쁘다고 우는 소리는 다 하면서, 할 건 다 하고 산다. 와하하.

세 븐데이즈라는 영화의 존재는 지난번 "바르게 살자"를 보러갔을때 처음 알았다. 김윤진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은 1%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꽤 재밌다는 말들이 많길래 막 내리기 전에 끝물로 보게 되었다. 어랏, 감독이 구타유발자의 원신연 감독이네? 반신반의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오 아주 좋았어. 꽤나 그로데스크한 장면도 간간히 나오고, (좋아좋아!) 무엇보다 질질 끌어대지 않고 2시간 내내 쉴세없이 관객을 끌고가는 것이 좋았다.

김윤진은 나이가 어떻게 되지? 이 영화 내내 찡그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것이 왜이리 눈에 들어오는 것이야. 로스트 찍으면서 자외선을 너무 많이 받았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김윤진과 단짝으로 나온 박희순에 대해서는 칭잔의 말들이 많았는데, 너무 오버하는 경향이 있었다. 쉴세 없이 이야기를 하는데, 마치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어색해서 못견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흐음, 조금만 개성을 죽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김미숙 아주머니는 대사가 너무 교과서적이라서 지극히 현실적인 다른 인물과 너무 달랐다. 마치 합성한 것 같이, 혼자 둥둥 떠 다니시더라고. (허공을 그윽히 응시하며, 한손으로는 머리를 넘기면서 ) "그애는, 참으로 사랑스러운 아이었지요." 이런 장면을 볼 때면 아우 갑자기 2007년에서 77년으로 시간을 거슬러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게되더라. 마지막으로 귀여운 딸아이는 볼때마다 현영과 찍은 후시딘 광고가 떠올랐어. 금새라도 김윤진을 보면서 "엄마 후시딘 발라줘요" 라고 말 할 것 같다. 이미 내 머릿속에 이 꼬마==후시딘 이라는 공식이 깊숙히 박혀버린 것이야.

씨 네서울의 평에 누가 써놓은 데로, 법정 장면은 좀 이상한 면이 있었다. 논리가 안맞는다고나 할까. 아니, 나중에 *** 할 거면 애초부터 *** 하는 식으로 *** 을 했으면 걍 쉽게 끝나는 것 아니었나? 에라, 모르겠다. 법정은 몰라도 중간에 열심히 자료 찾고 하는 장면은 참 재밌더라.

추천! 그러나 너~무 기대하시지는 말고.

@아, 사형수 애인 옥지영 이쁘더라~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