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감상]블랙잭 극장판 - 두명의 검은 의사 감상문


(출처는 블랙잭 극장판 홈페이지)

예전에도 블랙잭 극장판을 봤는데 거의 10년 가까이 되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학교 동아리에서 상영했었던가? 그때 봤던 극장판은 무척 재밌었고 심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극장판은 영 내용이 아동틱하네. 작화나 캐릭터는 좋았지만, 스토리가 유치뽕이다.

의문의 테러단체를 쫓던 블랙잭 선생이 어느 섬으로 흘러들어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테러단체 리더인 녀석은 나름 이런저런 배경이 있는 인물인데, 그런 배경을 뒤로 하고 이 녀석이 하는 행동이 별로 와닿지가 않는다. 그냥 나쁜놈인데, 이런 녀석을 왜 블랙잭 선생님이 싸고 도는 지 모르겠어. 흐음. 나름 복선도 있지만, 이것도 유치하기 짝이 없다. 쯧쯧.

블랙잭 만화나 다른 시리즈를 접한 사람은 제목만 보고도 알겠지만, 키리코 선생이 함께 출연한다. 물론 블랙잭 선생과 나란히 수술을 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지. 그러나 극 중 키리코 선생의 비중은 영화 제목에 떡 하니 써 놓을 정도는 결코 아니다. 사실 나오나 안나오나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왜 나오셨나요, 선생님.

더불어 극장판이라고 서비스를 하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땡중 의사선생님과 메스 장인 아저씨도 잠깐 나오는데 이분들 역시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 만화책에서 땡중 의사선생님은 봤던 기억이 나는데, 메스 장인 아저씨는 모르겠네. 피노코야 어짜피 양념같은 역할이니 그렇다치고.

주인공 블랙잭이야 변함없이 멋지지만, 스토리도 부실하고 괜히 곁다리 양념이 많아서 집중이 되질 않았다. 기억은 잘 나지 않는 오래된 극장판은 정말 재밌었지만, 이 극장판은 영 별로다. 비추!

@키리코 선생은 의사 맞나? 맨날 기계장치만 들고다니는데, 저건 의사가 아니라 기계 쓰는 법만 익히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닥터 K랑 블랙잭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흠, 유치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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