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Slither 감상문


(출처는 씨네서울)

만족스러운 자기 유희 - Slither를 통해 알게 되었고, 겨우 구해서 본 영화이다. 내장도 한번 쏟아지고, 뚱뚱하게 불어터진 사람도 한번 터져주고, 질척질척한 촉수괴물 아저씨도 나오긴 하지만, 상당히 산뜻했다. 내용도 간결하고, 아주 가볍고 즐겁게 봤다.( "키키키" 하고 웃으면서 ^^;)

공포영화의 종합 선물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요소들이 짜깁기 되어있는데, 참 잘 어울린다. 좀비류의 아저씨들도 나오고, 신체훼손, 변신, 거머리같은 벌러지, 외계 생명체, 숙주, 중앙 지배자와 그 일당들 (아아, 이건 client - server 구조인가! ) ... 정말 많은 요소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이것들이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연결이 된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이 부족하고, 주인공들은 참 똑똑해서 뭘 해야할지 꽤 잘 알아서 행동한다는 점은 있지만, 누가 공포영화를 일일이 그런거 따지면서 볼까. 법정 스릴러도 아니고.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여러 좀비들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여러 사람 입을 통해서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요거 좀 더 다듬으면 꽤 재밌는 요소들이 나올 것 같다. 좀비 합창단이라던지 말이야. 그러면서 이 좀비들이 여주인공을 지극히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혀주는 장면을 보며 "아, 참 아름다운 영화로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개도 빠르고, 볼거리도 다양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이 영화 본 다른 형은 기겁을 했지만, 공포영화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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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rborDay 2007/02/09 18:18 # 답글

    아,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지요.
    즐겁게 감상하셨다니 제가 다 흐뭇합니다. ^^
  • 오리대마왕 2007/02/12 00:30 # 답글

    네, ArborDay님 덕분에 좋은 영화 알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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