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는 씨네서울)
꼭 극장에서 보고싶었는데 역시나 또 어영부영하다가 당나귀에게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영화.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여간 마음에 쏙 드는 영화다. 이쁜 여자애가 주인공이라서 별 5개.
이런 우울한 분위기의 판타지물, 너무 좋다. 해리포터보다 백만배 좋아. 내용에 대한 해설은 여러가지 설이 분분하던데, 다들 그럴싸 한 것 같다. 하지만 다 필요없고, 일단 분위기에 빠져버리니 영화가 의미하는 여러 상징들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가 없다. 그냥 빠져들게 만든다.
환상계에서 허우적대는 우리 주인공 이쁜이와 현실계에서 발버둥치는 메르세데스 아주머니가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오필리아의 여행을 집중조명해서 소녀판 해리포터를 만들지 않고, 이런 살 떨리는 드라마를 만들어 낸 의도가 무엇인지는 딱히 감이 오질 않았다. 무서운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한 오필리아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려고 한 것이었나? 나는 일단 더 생각하기 힘들어 이렇게 이해를 했고, 이를 통해 마지막 장면이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해도 안되는구나... T_T
그나저나, 그렇게 먹지 말라던 포도는 왜 먹어서 날파리 언니들을 죽이는 것이냐, 쯧쯧. 그리고 난 마지막에 faun 아저씨가 뭔가 할 줄 알았더니 그냥 충실한 심복이었구나. 찢어진 장군의 입을 보면서는 이치 더 킬러가 생각났다.
판타지물을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했다는 글들을 봤는데, 나는 판타지물로도 아주 좋았다.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였다. 추천!




덧글
Syks 2007/01/09 19:08 # 답글
오우; 무섭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라 차마 못 봤던 영화로군요;[;;]허나, 이쁜이가 나온다면 한 번 쯤 꼭 보고 싶으네요ㅇ_ㅇ!!!!!!
2007/01/12 17:4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fkgjqls 2007/01/13 17:46 # 삭제 답글
저도그렇습니다 정말따뜻한 마음을 가진분이시군요 ㅎㅎ 주인공들의삶을 자신의관점에서 생각하고 허상의 존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본다면 정말 아련하고도 가슴아픈 영화입니다..
오리대마왕 2007/01/14 14:02 # 답글
Syks//주인공 오필리아,짱 귀여워요!fkgjqls//전 그다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은 아니지만, 영화는 하여간 참 좋았어요.
홀리구이 2007/01/14 14:50 # 삭제 답글
형 ! 저 멀티이펙터로 하나 질르려고 하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