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아이언 자이언트 감상문


(출처는 씨네서울)

동주와 함께 동주네 집에서 본 애니메이션이다. 훌륭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착해 보이는 애니메이션에는 손이 잘 가질 않는다. 익히 듣던 바 대로, 참으로 착한 애니메이션이다. 교육적이라고 해야할까. 소년과 로봇과의 감동적인 만남과 이별을 따뜻하게 그렸지만, 나는 이런 거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99년도에 만들어졌으니 벌써 8년전 애니메이션인데 영상은 지금봐도 아주 멋지다. 특히 로봇의 변신장면이나 자연스러운 동작들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 아동용 애니메이션 삘이 나는 것이 아쉽다고나 할까.

주인공 꼬마는 "로봇은 우리의 친구에요!" 라고 외치고, 정부 어느 기관에서 파견나온 아저씨는 "뭔지 모르니 위험해!" 라고 하는데 나는 아저씨 편이다. 물론 그 아저씨를 악당으로 규정해 놓고 시작하는 이야기이니 만큼, 당연히 정부 아저씨의 하는 짓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꼬마 주인공 말대로 그대로 내버려 둘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총 들이댔다고 눈 뻘겋게 돌아가서 레이져광선을 뿜어대는 정체불명의 초울트라슈퍼막강 로봇을 어찌하리오. 국방부에서 가져다가 좀 개조를 해서 무기로 쓰던지, 해체해 버리는 게 상책이지. 항상 어린이는 너무 좋은 면만 본다. 또, 하룻밤에 자동차 몇대씩을 먹어치워야 하는 이 별로 쓸 데 없는 로봇의 유지비는 어떻게 감당하라고. 흥! 난 꼬마 주인공들이 싫어!

주인공 꼬마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지만, 화면빨이나 내용 전개등은 흥미진진까지는 아니지만 꽤 몰입도가 있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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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언 자이언트 2008/02/16 12:37 #

    아이언 자이언트(The Iron Giant, 1999) 세상엔 숨어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이렇게 많다는걸 또한번 느끼게 한 영화! 약간은 간접적으로 나마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나 인데도 세상은 넓고 볼 영화는 이렇게 많은건가,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오히려 등잔 밑이 어두운꼴인건가,어린이 가족용 영화들은 좀 쉽게 보아왔는데 간간히 성인물 못지않게 화려한 화면과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과 여운을 주는 영화들이 꽤 있네요. 1999년에 나온 영화(...... more

덧글

  • 세라딘 2007/01/08 13:43 # 삭제 답글

    열쒸미 리뷰 읽었는데 마지막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에서 허무해서 웃어버렸음.
    ㅎㅎㅎ
  • 오리대마왕 2007/01/08 17:24 # 답글

    새로운 리뷰형식, 허무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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