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Gundam의 극장판 3부작을 봤다. 부제가 ‘별을 잇는 자’, ‘연인들’,‘별의 고동은 사랑’ 인데 연인들 말고는 도대체 부제와 영화 자체가 무슨 관계가 있는 지 모르겠다.
건담은 옛날 다이나믹 콩콩 대백과의 흑백사진으로 처음 접하고, 아카데미 과학에서 나온 프라모델 조립하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아카데미 제 ZZ-건담은 정말 멋졌었다. 3단 분리에 변형까지! 지금의 반다이제 MG나 PG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PS용으로 나온 슈퍼로봇대전을 통해서도 접하게 되었고. 건담 시리즈 자체에 흥미가 있다기 보단, 옛날부터 조악한 흑백 인쇄물로만 접하던 인물들과 로봇들이 총천연색에 움직이는 화상으로 움직이는 것에서 왠지 모를 묘한 느낌이 좋다. 나중에 접하게 된 건담 SEED나 WING 건담의 경우, 한 화만 보다가 때려친 것과는 사뭇 다르지.
관심은 있으나 도저히 TV시리즈의 엄청난 분량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극장판이니 화질도 좋겠다, 양도 많지 않겠다, 즐겁게 봤다. S/W engineering에서 말하는 재활용성 면에서 볼 때, 아주 효과적인 극장판이었다. TV판 화면 그대로 가져다 쓴 부분이 많았으니. 새로 그린 화면과는 역시 거의 20년에 다다르는 세월의 차이가 느껴진다. 묘하게 찌그러진 얼굴들이 순간 동글동글하게 변했다가, 다시 묘하게 찌그러져서 나오네. :)
주인공들이야 어짜피 로봇대전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그 외의 인물들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흥미로웠다. 레코아가 파라스아테네를 몰았다는 것이나, 에마와 레코아와의 결전 등등.
그러나 역시 극장판이라 겅중겅중 뛰는 스토리는 어쩔 수가 없다. 내용 자체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상황판단이 안되더라. 왜 쟤가 얘랑 싸우다가 손 잡고, 그러다가 왜 싸우는 지.. 뭐, 그래도 그냥 즐겁게 봤다.
레코아씨가 맘에 들더라. 앞으로는 로봇대전할 때 남는 자리 있으면 레코아씨도 한번 써 봐야 겠다. :)




덧글
Tsuzuku 2006/12/11 20:53 # 답글
세원님... 고... 공유좀 T_T
이훈 2008/02/15 14:30 # 삭제 답글
저도....어디서 다운받았는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